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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페달 이마이즈미X오노다X나루코 삼각관계/소호쿠 신호등조 BL 2차 소설 샘플

 

 

 

 

네에? 합숙이요오?!”

 

오노다의 커다란 목소리가 자그마한 부실을 가득 채웠다. 울림에 오히려 오노다는 제가 놀라 끝이 갈라지는 울림이 끝나자마자 얼른 입을 다물며 목을 움츠렸다.

 

, 죄송합니다….”

오노다 반응이 좋은데.”

 

타도고로가 몸집만큼이나 호탕한 웃음소리로 칭찬했지만 오노다는 더욱 주눅든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합숙이라는 단어를 내뱉은 장본인인 부장 킨조의 얼굴을 바라보는 눈빛은 여전히 설렘을 담고 있다.

 

그래. 올해는 휴일이 맞아서 기간이 좋으니, 합숙을 있게 되었다.”

키야, 우리 부도 합숙이 있었구만. 어디로 가게 되는겨?”

 

신기하다는 감탄사를 흘리는 나루코의 질문에 킨조의 얼굴이 조금 부드럽게 풀렸다.

 

, 이번 합숙은 하코네다.”

하코네!”

 

그리고 익숙하면서도 의외의 지명이 나오자, 2학년들조차도 제법 놀란 표정으로 킨조를 바라보게 된다. 놀란 반응은 예상했던 것인지, 킨조가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이었다.

 

하코네는 여러 전국체전이 열릴 정도로 로드바이크에 최적인 코스를 가지고 있지. 특히 하코네 산의 지형은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난 연습 장소가 되어줄 거다. 합숙으로 이만한 조건의 장소는 찾기 어렵지.”

그리고 놀라지 마라. 애송이들아.”

 

킨조의 설명에 불쑥 끼어든 타도고로의 목소리가 낮고 심각해, 모두의 시선이 타도고로에게로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타도고로는 얼굴 가득 당당한 미소를 짓더니 천천히 , 음을 강조하여 말했다.

 

이번 숙소는 무려 최고급 온천 여관이다.”

, 온천!!”

이야, 굉장하당께! 뭔일이당가 아저씨? 우리 부서가 그렇게 돈이 많은겨?”

 

타도고로의 말은 부실 안에 있던 모든 부원들을 동요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오노다조차도 양손을 덥석 맞잡으며 환희에 표정을 지었다. 나루코가 양팔까지 흔들며 흥분된 목소리로 묻자 타도고로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 하니 팔짱까지 끼며 말했다.

 

흐흐, 우리 부서는 돈이 없어도, 돈이 많은 부원은 있단 말이지.”

“… 얘기를 타도고로 네가 자랑스럽게 하는 거니.”

 

구석에 앉아 가만히 듣고 있던 마키시마가 잔뜩 미간을 찌푸리며 마디 핀잔을 날렸지만, 타도고로는 여전히 당당한 얼굴로 1학년들을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그러니 선배들에게 고마워해라, 애송이들.”

고맙습니다, 타도고로 선배!”

“…그러니까 타도고로한테 고맙다고 하는 거니.”

 

1학년들이 선망에 눈빛으로 감사 인사를 외치자, 마키시마가 다시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그래, 이번 합숙은 연습도 중요하지만 같이 쉬고, 단합을 다지는 또한 중요하다. 합숙날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있게, 합숙 당일에도 건강하게 연습하고 돌아올 있게 다들 준비 하도록, 이상.”

!!”

 

킨조의 당부와 부원들의 힘찬 대답을 마지막으로 날의 부서활동은 종료되었다. 오노다는 열기와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얼굴을 돌리더니 옆에 이마이즈미와 나루코를 바라보며 들뜬 목소리로 외쳤다.

 

합숙이래! 하코네로 합숙이래!”

“…그래.”

이야, 오노다. 완전 신났당께. 그렇게 좋은겨?”

! , 합숙 가는 완전 소원이었어! 부원들과 합숙이라니, 학원물에서는 필수적인 이벤트잖아!”

 

오노다가 하는 이야기의 뒷부분은 이마이즈미와 나루코에게는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말이라, 사람의 표정이 잠깐 멍해졌지만 오노다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오노다는 손을 맞잡은 한껏 들뜬 얼굴로 꿈꿔왔던 합숙을 다시 떠올렸다. 만화 동아리를 가입했다면. 함께 애니 바로 장면의 배경이 소위 성지를 찾아가보는 합숙을 하고 싶었다. 그게 어렵다면 비디오 시설이 있는 숙소에서 밤을 새워 함께 명작 애니메이션을 보는 합숙도 좋았다. 아니면 고전 애니메이션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으로 하루를 보내도 좋았다.

 

“…물론 이것들은 불가능하겠지만 말이야.”

 

자신이 현재 소속된 부는 만화 동아리가 아닌 로드사이클 부서라는 것을 자각한 오노다의 표정이 잠시 어두워졌지만, 다시 기운을 차린 오노다가 사람을 향해 환하게 웃어 보인다.

 

그래도 이마이즈미군이랑 나루코군이랑 함께 합숙을 가게 되다니 정말 기뻐. 같이 달릴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아.”

 

해실해실 웃는 오노다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사람은 아무 말이 없었다. 반응에 오노다는 아차 싶었는지 얼른 손을 휘저으며 덧붙였다.

 

, , 물론 사람은 별로 기쁘지 않을 수도 있지. , 같은 애랑 가는 재미 없겠지만…”

절대 아니야, 오노다!”

그런 아니여! 내도 오노다랑 같이 합숙 가서 기쁘당께!”

 

이마이즈미와 나루코가 불쑥 고개를 내려 시선까지 맞추며 얼른 오노다의 말을 부정했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기세에 오노다는 조금 놀랐지만, 그래도 사람의 말이 기뻐 결국 기쁨을 숨기지 못하는 얼굴로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 고마워. 우리 합숙 재미있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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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호쿠온 대비 신호등조 합동지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이후 추가합니다. :D

 

Posted by 엠(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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